[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집콕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이 특수를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집에서 연말 분위기를 내기 위해 단장하는 고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 판매한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8% 증가했다. 2018년도 대비 지난해 전체 크리스마스용품 매출 신장률 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크리스마스용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11월 초에는 간단한 소품류를 찾는 고객이 많았다. LED 데코트리, 가랜드처럼 하나만 집에 들여도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상품이 매출을 주도했다.
11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크리스마스트리 용품 등 본격적인 장식용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려면 모형 트리, LED 전구, 오너먼트 등 준비물이 많아 번거로운 게 사실이지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면서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가 새로운 놀이로 떠올랐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각종 사이즈의 크리스마스트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나 증가했다. 크기별로 보면 90㎝ 높이의 소형 트리가 70%, 120㎝~150㎝ 높이의 중형 트리가 66%, 대형 180㎝ 높이 상품도 11.3% 매출이 늘었다.
장명규 이마트 홈퍼니싱팀장은 “이마트가 집콕족들을 위해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저렴한 가격에 크리스마스용품을 준비했다”며 “이마트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오래 활용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을 구매해 따뜻하고 분위기 있는 연말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