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27만3000명 줄며 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4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만3000명(-1.0%) 줄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16개월 연속 감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길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1552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5000명(-0.5%), 여자는 1171만8000명으로 18만8000명(-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1%p 떨어졌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37만2000명)만 늘었다. 반면 20대(20만9000명), 30대(19만4000명), 40대(13만5000명), 50대(7만4000명)는 모두 줄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5만2000명, 13.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 5.0%), 건설업(7만7000명, 3.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6000명, -4.6%), 숙박 및 음식점업(-16만1000명, -7.0%), 제조업(-11만3000명, -2.5%) 등은 감소했다.
한편 11월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1000명(11.7%)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0.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만1000명(2.7%) 증가 늘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