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국내 기업 2곳 중 1곳은 내년 경영계획 기조가 긴축경영, 현상 유지가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기업들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은 오는 2023년 이후를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0인 이상 기업 212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2021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들은 경영계획 기조에 대해 긴축경영이 49.2%로 가장 많았으며, 현상유지도 42.3%로 뒤를 이었다. 반면 확대경영이라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2021년도 경영계획 수립 여부에 대해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초낭르 수립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57%로 높았으며, 경영계획 기조와 관련해서는 기업 규모에 관계 없이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경영계획 수립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투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축소라는 응답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30.0%, 반면 확대한다는 응답은 6.2%에 그쳤다.
한편 경영 여건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으로 회복되는 시점에 대한 응답은 기업의 37.3%가 2023년 이후라고 응답했다.
경총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위기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상당수 기업들이 경영 어려움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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