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불안석’ 코스피2000‥투자전략 어떻게?
‘좌불안석’ 코스피2000‥투자전략 어떻게?
  • 서병곤
  • 승인 2011.03.07 15: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낙폭과대·중소형·중국관련株 등 접근 조언

 

 

[이지경제=서병곤 기자]지난 주 ‘외국인의 귀환’으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2000선을 회복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국내 경기선행지수 반등으로 외국인의 매수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여전히 국내증시를 위협하는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당장 큰 고비는 넘겼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도 진행형인 리비아 쇼크와 인플레 리스크 및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선물·옵션의 만기일이 동시에 도래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 등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언제 또다시 지수가 급락할 지 예측이 어려운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만할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들은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단기간 조정 폭이 컸던 낙폭 과대주에 대한 관심을 두라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 관련주 역시 접근해 볼만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또 “향후 조정은 기간 조정에 가까울 것이며, 이는 시간과의 싸움으로 볼 수 있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4월에 본격적인 반등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단기 대응은 낙폭 과대주에 대한 기술적 매매와 장기 소외됐던 중국 관련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경제지표 호전과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급격한 가격조정 국면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제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은 바닥 찾기보다 지수가 반등할 때 어떤 종목이 가장 높은 반등률을 보일 것인가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 연구원은 반등이 두드러질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과 대우건설(0470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증권(01636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증권(006800) GS건설(006360) 현대차(005380) SK(003600) LG(003550)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등을 꼽았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변화에 민감한 건설, 운수창고, 기계 등의 업종이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장세에 이들을 중심으로 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형주의 반등강도가 약해 실적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매매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낙폭 및 실적 수급 측면을 감안했을 때 IT, 하드웨어 및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화학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주 중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들을 예의주시하라고 주문했다.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으로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장기적인 변동성을 고려하면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성장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으로 제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