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한글자판 마음대로 골라쓴다
스마트폰 한글자판 마음대로 골라쓴다
  • 이성수
  • 승인 2011.03.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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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휴대전화는 ‘천지인’으로 단일 표준화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천지인(삼성)’, ‘나랏글(LG)’, ‘스카이(팬택)’ 등 3가지 한글입력 방식을 마음대로 골라 쓸 수 있게 된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단말기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U+) 등 이동통신사는 최근 3가지 한글 입력방식을 모두 스마트폰 한글자판 국가표준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표준 제정 이후 출시되는 국산 스마트폰 구매자들은 3개 한글 입력 방식과 PC와 동일한 자판인 쿼티(QWERTY) 입력 방식 중 자신이 원하는 한글자판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6개 업체는 일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의 천지인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이폰을 출시하는 애플이나 모토로라, HTC, 리서치인모션 등 외국 제조사들은 우리나라 국가표준을 따라야 할 근거가 없어서 이통사와 협의하지 않는 이상 표준 한글자판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방통위는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한글자판에 관한 선정위원회가 이 같은 업계 합의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선정 위원회가 이번 협의 내용을 수용해 안건을 제출하면, 방통위와 기술표준원은 공청회를 열어 각 분야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올 상반기까지 휴대전화 한글자판 국가표준을 제정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제조사마다 한글자판이 달라 소비자가 불편을 겪고 최근 중국에서 한글자판을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국가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대두, 업체 간 합의가 이뤄졌다”며 “3개 한글자판이 공동 표준화된다 하더라도 이를 국제표준화하려면 기술적 정의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기준 각 제조사의 한글자판 시장점유율은 천지인 54%, 나랏글 22%, SKY 16%, 기타 8%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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