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사장 '곤혹'‥‘상생투자’ 언제 먹히나?
하성민 SKT사장 '곤혹'‥‘상생투자’ 언제 먹히나?
  • 서병곤
  • 승인 2011.03.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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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사업 파트너 선정기업 실적부진·주가하락 고전

[이지경제=서병곤 기자]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곤혹치레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생산성증대(IPE)사업 파트너로 선택된 중소기업들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IPE사업은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SK텔레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사업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더존비즈온, 선도소프트 등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지난해 말부터 태블릿PC기반 경영정보서비스, GIS서비스 등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성증대(IPE)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17일 진단의료시장 공략차원에서 SK텔레콤이 총 250억원을 나노엔텍에 투자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IPE사업에 참여하는 이들 기업들이 잇따라 적자전환 및 주가하락을 보이면서 대기업 협력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실더존비즈온의 주가는 연초 1만6800원에서 이달 초 1만1000원대까지 밀렸다. 최근 반등하면서 8일 1만2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SK텔레콤과 함께 태블릿PC기반 경영정보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분야에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지리정보시스템(GIS) 1위 업체인 선도소프트도 지난달 SK텔레콤의 지도기반 기업비즈니스플랫폼 '지오비전'사업에 참여하면서 주가상승을 기대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9% 감소하는 등 부진한 지난해 실적으로 인해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노엔텍은 SK텔레콤으로부터 투자 유치 직후 주가가 전일대비 10.58%나 떨어졌다. 여기에 지난해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전환하면서 7000원대 주가는 5000원대까지 추락했다. 최근 6000원대를 겨우 회복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들 기업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협력 및 투자한 것 맞지만 독자적인 운영을 하는 회사로 실적부진과 주가하락에 대해 SK텔레콤이 뭐라 말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다만 이 같은 협력구도가 사업성과로 이어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켜 볼 뿐”이라고 말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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