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주가급등‥본격적인 반격예고?
LG U+주가급등‥본격적인 반격예고?
  • 서병곤
  • 승인 2011.03.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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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50%이상 성장"vs"요금인하 규제 관건"

 

 

[이지경제=서병곤 기자]그동안 주가 하락세를 보였던 LG유플러스가 최근 높은 상승률로 반전을 꾀하면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일 LG유플러스는 전일대비 6.36%(350원) 오른 5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단숨에 6% 이상 급등한 것으로 작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호조세는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대중화 열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KT와 SKT의 양강 체제를 비집고 LG유플러스가 끼어들 틈이 생겼다는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LG유플러스 주가는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작년 4월 말 부터 이달 초까지 8400원에서 5400원로 11개월간 35.7%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4분기 LG유플러스는 영업적자 486억원, 순손실 492억원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고초를 겪고 있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저평가된 주가가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과 갤럭시S가 지배했지만, 올해부터 LG유플러스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작년 4분기에 월 5만명 꼴이던 가입자가 올해 1, 2월에는 20만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KT와 SKT는 올해 이익이 전년대비 10% 늘 것으로 보지만 LG유플러스는 합병비용을 제외하면 50% 이상의 성세를 보일 것”이라며 LG유플러스 주가 수준이 ‘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요금 인하와 관련한 규제 여건 변화가 LG유플러스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S증권은 “스마트폰 가입자의 빠른 성장과 롱텀에볼루션(LTE)의 성공적 출시 등이 중요한 주가 모멘텀”이라면서도 “요금 인하와 관련한 규제 여건 변화가 올해와 내년 이익을 감소시킬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LG유플러스에 대해 규제 강화로 인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6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작년에 주가가 워낙 많이 내려가서 악재가 많이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진 것 같다. 추가 상승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통신사 요금인하 여부, 아이폰4 출시 반응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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