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4 예약가입 ‘차분’… 왜?
SKT 아이폰4 예약가입 ‘차분’… 왜?
  • 이성수
  • 승인 2011.03.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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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5개월 지난 ‘구형 폰’… 아이폰5 대기 중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아이폰4 예약가입을 시작한 9일 SK텔레콤의 표정은 KT를 통해 아이폰4가 우리나라에 처음 출시됐을 때와 비교하면 밝지 않은 편이다.

 

이날 대리점에 줄이 길게 늘어서거나 웹사이트가 폭주하는 등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예약가입자는 약 2만8000명이다.

 

KT가 아이폰4 예약가입 접수를 시작한 지난해 8월 18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45분까지 총 6만명이 예약가입하고, 같은 날 자정까지 총 120만여명이 신청했다.

 

당시 KT의 인터넷 예약 사이트는 신청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한때 접속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이미 예견된 상태였다. 아이폰4는 우리나라에 나온 지 약 5개월이 지나 이제 ‘신형 폰’이 아니고,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출시된 데다,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5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먼저 판매한 KT도 “아이폰4 판매가 절정에 달했을 때는 하루 2만2000대씩 개통했지만, 최근에는 하루 7000대 정도로 줄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성적을 ‘나쁘지 않다’고 자평하면서 “아이폰 도입은 새로운 마케팅 경쟁의 시작일 뿐”이라며 스스로 격려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가입자에게 아이폰4를 우선 배부하는 ‘우대예약판매’는 오전 11시에 마감됐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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