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LG 3세 구속 영장
'주가 조작' LG 3세 구속 영장
  • 김봄내
  • 승인 2011.03.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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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시세조종해 100억여원 이득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코스닥 상장사 엑사이엔씨의 주가를 조작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이 회사 전 대표이자 LG가(家) 3세인 구본현씨(43)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씨는 2007년 엑싸이엔씨의 대표로 재직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시세를 조종해 100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채업자들과 공모해 직원 명의로 자금을 대여 받는 것처럼 꾸미고 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구씨는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이다. 구씨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2월 엑사이엔씨 대표이사 자리를 물러났으며 지난 1월 보유하던 회사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5월 서울 구로구 소재의 엑사이엔씨 본사와 강남 사채업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구씨의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구씨의 구속 여부는 오는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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