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 넥슨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1300억원대의 부동산을 매입하고 사옥 건설을 추진한다.
넥슨은 강남구 역삼동에 1020평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하고 지난 19일 계약을 체결했다. 매입대금은 평당 1억3000원으로 전체 금액은 1300억원을 넘는다.
넥슨에 따르면 강남역 메리츠타워 뒤편에 위치한 주차장 형태의 저층 건물을 허문 뒤 신사옥을 건설할 예정이다.
넥슨의 국내 직원은 현재 약 1000명 수준으로 테헤란로에 위치한 아이타워에 600명 정도가 근무하는 것을 비롯해 인근 지역 7개 건물에 분산돼 있다.
특히 네오플과 게임하이, 엔도어즈 등 인수ㆍ합병(M&A)을 통해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들도 제각각 다른 곳에 상주하고 있어 통합사옥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넥슨은 지난 2006년 YNK코리아, 티켓링크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판교 테크노밸리 C-3 부지 3개 블록을 낙찰 받아 사옥 건설을 추진해 왔다.
티켓링크, 황금가지 등과 함께 사용하는 공동블럭은 2009년 10월 착공해 내년 완공 예정이고 넥슨 단독 블록은 건축 허가가 완료돼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간다.
그러나 판교의 경우 입지 여건상 출퇴근의 불편이 예상되고 일부 부서의 경우 서울 내 남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판교사옥과 별도로 역삼동에 신사옥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
한편, 넥슨그룹은 현재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에 법인을 두고 세계 71개국에 30여 개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며 3억5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