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톱10 진입 목표"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10 진입 목표"
  • 김민성
  • 승인 2011.03.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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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동력·글로벌 경영 강화 통해 매출 26조원 목표

[이지경제=김민성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이하 모비스)가 글로벌 톱10 진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모비스는 올해 국내외 매출 목표를 26조원으로 삼고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경영방침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3일 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경영목표를 미래성장 핵심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영 고도화, 지속적 성장동력 강화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모비스는 R&D 사업 부문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 있는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오는 5월까지 시장과 제품 특성을 고려한 아이템을 선정 후 연구인력 및 설비를 대폭 확충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에는 제동제품 및 에어백, 친환경 부문의 선행 및 양산 기술을 집중 개발할 예정이다.

 

모비스는 이 부분 R&D 예산에 총 3600억원을 책정했다. 아울러 기계공학과 산업공학과 위주의 현 연구원을 SW, 전자공학, IT공학, 메카트로닉스 전공 전문 인력으로 변화를 꾀한다.

 

뿐만 아니라 2012년까지 신규연구동을 신축해 하이브리드와 전장, 제동 등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분에 대한 시험 및 평가 체제를 구축한다.

 

모비스는 또 기술개발과 함께 해외 수주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만 15억불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목표수립을 위해서는 사업부문을 지역 맞춤형 전략상품 개발과 현지인 중심의 영업체계 구축하고 중국 시장진입을 위한 영업 및 R&D 역량 집중, 부품전시회 통한 신규 고객 확보 등의 활동에 적극 나선다.

 

특히 최근 자동차 부품업계의 트렌드가 모바일과 IT기술의 접목이라는 점을 착안해 영역 간 장벽을 허물고 전장부문의 전략 수립에 심혈을 기울였다.

 

자동차 전문가들에 따르면 차량 한 대 당 전장품의 원가비중은 현재 20%대에서 2015년에는 4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모비스는 독자시스템 개발과 IT 연계 제품 대응력을 강화하고 지능형 시스템과 친환경 기술, IT컨버전스 부품을 3대 축으로 삼아 전장부품에서만 2조5000억원이라는 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모비스가 이 매출 목표를 수립할 경우, 지난해 사업계획보다 무려 20% 증가된 실적을 올리는 것이다.

 

모비스는 모듈사업 부문의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인사이트 분석자료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는 2010년 6970만대에서 2011년 7538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또 이른바 ‘MAVINS’라 불리는 멕시코, 호주, 베트남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영토 확장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인 633만대에 대한 차질 없는 부품 지원을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현지 공장인 미국과 중국, 인도, 유럽은 독립경영체제를 강화해 제품의 질적, 양적 경쟁력을 높이고 2012년 준공 예정인 브리질, 중국 3공장 건설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모비스는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중 하나인 AS부품 사업을 위해 신규 거점 확보 및 물류, 재고운영에 주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러시아 등 29개 물류거점에서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 3개 거점을 더해 총 32개의 물류 거점을 운용할 예정이다.

 

또한, ‘직배송 시스템’을 활용해 물류 단계를 대폭 단축하고 무리 없는 부품 공급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목표와 관련해 “모비스는 2000년도 이후 눈부신 성장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에서 12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총 1조1500억원을 투자해 10위권 진입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도 “모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톱5 업체 수준의 핵심기술력 확보와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변신”이라며 “핵심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 완성차 대상 부품 수주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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