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노린 전략 짜기<2>…교통발달지역 노려라
4대강 사업 노린 전략 짜기<2>…교통발달지역 노려라
  • 김형선
  • 승인 2011.03.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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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김형선 칼럼니스트] 4대강 살리기에 대한 강남 부자들의 생각은 지금 추격매수를 나서기보다는 투자 타이밍인 만큼 적절한 시기를 포착해야 한다는데 맞춰져 있다. 조그만 더 기다리면 땅 투자의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강남 부자들의 땅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 다른 어느 때보다 부동산보다는 땅이 투자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판단의 이면에는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는 것을 들 수 있다. 4대강과 보금자리지구, 수도권 신도시 등에 풀린 보상금이 더해졌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 풀린 자금에 주택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유입된 자금까지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사들인 땅은 외지인이라도 향후 매도 때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되며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해제된 상태다.

 

뿐만 아니다. 2009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린 지역의 경우 땅을 살 때 요건인 ‘해당 시군구에서 전 가족 1년 이상 거주’ ‘토지 이용계획 제출’ 등이 없어졌다. 이에 따라 토지 거래가 훨씬 수월해지면서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 같은 분석을 기반으로 사들일 땅을 물색하고 있다. 땅의 사용 가치와 풍경이 있는 땅을 생각하고 있다. 길이 없는 맹지나 절대농지는 물론 제외 대상이다. 공시가격 5억 원 이내의 땅을 물색하는 사람도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아닌 땅을 구입해야 보유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면 강남 부자들이 노리는 땅은 어떤 것일까?

 

당연히 길이 나는 교통망이 발달한 지역을 1순위로 꼽는다. 개발계획은 이미 나와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 가격의 영향을 덜 받는 특별한 지역을 고르고 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땅이면 더욱 좋아한다.

 

이들은 현재 한강 살리기와 관련해서는 한강 살리기 수혜지역 여주군과 여주 삼합리 일대, 양평군 문호리 일대, 충북 충주시 목행동 일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서는 충남 공주시 신관동 일대, 충남 서천군 일대, 충남 부여군 일대, 논산시 성동면?충남 강경읍 일대, 충남 금산군 일대 등을 주목하고 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구 현풍 농공단지 인근 지역과 낙동강·백두대간 경북 상주시 일대, 대구 달성군 일대, 안동지구 등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또한 영산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서는 담양군 대전면 일대와 전남 나주 일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래가치가 있는 지역이라면 이주자 택지나 협의양도인 택지의 분양권을 사는 방법을 고려한다. 농지는 상대농지를 노린다. 향후 형질 변경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용도지역은 관리지역 가운데 계획관리지역을 살핀다.

 

중요한 것은 용도지역상의 행위다. 4대강 사업과 맞물려 땅의 용도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보다 싸게 땅을 사야 효과가 크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편에 속하는 외곽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투자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땅을 사려고 할 때는 필자의 경험상 먼저 투자의 용도를 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투자목적과 주제에 맞는 땅을 물색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이는 4대강 권역에도 해당한다. 위치와 용도에 따라 상호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접근해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김형선 hskimbd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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