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베트남 자회사 합병…노림수는?
신한銀, 베트남 자회사 합병…노림수는?
  • 김민성
  • 승인 2011.03.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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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의사결정·자본력으로 현지 경쟁 우위 확보

[이지경제=김민성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자회사를 합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이 이번 합병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을 확보하고 1조원이 넘는 총사잔을 보유해 다른 한국계 은행에 비해 높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베트남 은행과 신한비나은행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은행이 100% 출자한 은행이며 신한비나은행은 베트남의 베트콤뱅크와 50대50 비율로 합작한 회사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이 같은 사안을 지난달 의사회에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지주의 이 같은 현지은행 합병 결정의 배경 중 하나로 비용절감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 은행이 합병할 때 실적은 동일하게 거둘 수 있으면서도 창구 인력 등은 지금보다 크게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합병 시 빠른 의사결정 구조와 높은 자산규모로 현지 시장 경쟁력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현지 은행 관계자는 “베트콤뱅크와의 현행 합작체제하에서는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하고 속도가 더디지만 합병 시에는 빠른 결정이 가능하게 된다”면서 “합병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의 4983억원과 신한비나은행의 5529억원 등 모두 1조원이 넘는 총자산을 보유해 다른 한국계 은행보다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한은행 현지 관계자도 “두 은행의 합병 과정은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면서 “현재 베트남이 3개의 지점을, 신한비나은행이 4개 지점을 각각 운영하면서 영업전략도 조금 다르게 전개하고 있지만 합병이 되면 전국 주요 도시에 지점을 확충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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