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추진 재무상태 압박할 것”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30일 포스코의 신용등급(A2)에 대해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데다 비철강 기업인 대한통운 인수 추진이 재무상태나 신용등급을 더 압박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차입 규모가 예상보다 컸고 부채가 늘어나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무디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비용 3조4000억원을 비롯해 자본적지출(CAPEX)과 대규모 운전자본 투자 등으로 총 부채의 70%에 달하는 9조4000억원의 부채가 늘어나며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따라 부채/EBITDA는 2009년 1.9배에서 지난해 2.5배로 크게 높아졌고, 이는 ‘A2’ 등급에 걸맞지 않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8월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낮추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