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 사고는 '너트' 하나로 인한 '인재'
KTX 탈선 사고는 '너트' 하나로 인한 '인재'
  • 김봄내
  • 승인 2011.04.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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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탈선사고 조사결과 발표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지난 2월11일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에서 발생한 KTX 산천 탈선 사고는 선로전환기 밀착감지기 너트 분실과 함께 무단으로 신호기를 조작한 데 따른 인재로 밝혀졌다.

 

5일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에서 발생한 한국철도공사 소속 KTX-산천열차 탈선사고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이 사고의 직접적인 발생원인은 사고 당일 새벽에 진행된 일직터널 내 밀착쇄정기 케이블 교체공사 당시 콘트롤러 제5번 접점편 고정 너트(규격: 7mm)가 없어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됐고, 이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광명역 신호시설 유지보수자가 임의로 선로전환기 진로표시회로를 점퍼선으로 직결시킨 것이 원인이다.

 

그 결과 관제사가 선로전환기 진로를 반위(우선회)에서 정위(직진)로 변경시켰을 때, 관제센터 표시화면에 진로가 정상인 것으로 표시되고 실제 선로전환기의 크로싱부도 정위(직진)로 바뀌었으나 포인트부는 바뀌지 않고 계속 반위(우선회) 위치로 잘못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사고열차가 선로전환기에 진입함에 따라 탈선이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사업체 작업자의 부주의로 인한 밀착쇄정기 너트 탈락, 케이블 교체작업에 대한 감독 미흡, 신호설비 유지보수자의 안전규정 불이행과 진로표시회로 무단 직결, 신호설비 변경 내용이 관제사에게 정확하게 통보되지 않았던 것이 사고에 기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위는 이 사고에 대한 조사결과에 의거해 신호설비에 대한 공사 시행 시 공사업체 작업자에게 신호설비의 중요성을 주지시키고 작업내용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할 것과 신호설비에 대한 무단 접근 및 변경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 그리고 철도종사자들의 철도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개선하고 서로 다른 직종 종사자간 협조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 등을 권고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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