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24시간 영업이 편의점에 국한되었지만 요즘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매장들이 다양하게 늘고 있다. 문화생활과 생계활동을 위해 밤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는 올빼미족이 늘고 있기 때문. 이에 기존의 전형적인 낮 영업 위주 매장들도 상권별로 오픈 시간을 늘려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 24시간 영업 커피전문점 빠르게 늘어
외식업계에서 패스트푸드점에 이어 커피전문점도 하루 종일 문을 여는 24시간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커피전문점이 입점하는 중심상권에는 24시 이후에도 유동인구가 높은 편이다. 경쟁이 치열한 낮 시간에 비해 밤 시간은 오히려 블루오션 시장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다.
커피&와플 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2009년 9월 논현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19개 매장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카페베네는 커피 외에 와플, 젤라또, 블렌딩 티,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등 디저트와 건강음료 등 수요를 창출 할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이 충분하게 갖춰져 있다. 이에 상권에 따라 24시간 운영을 해도 인건비, 매장관리비 대비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 매장이 평균 17% 성장률을 보이는데 비해 24시간 매장은 2배에 달하는 35% 성장폭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고객의 요청과 서비스 차원에서 24시간 운영하기도 한다. 특히 직영점의 경우 전략적으로 24시간 운영을 도입하기도 한다. 세종대학교 내 학생회관 2층 입점한 세종대 학생회관점의 경우 탄력적으로 24시간 운영을 시행한다. 세종대학교 도서관은 24시간 개방돼 시험기간에는 학생들의 이용이 급격히 늘어난다. 이에 시험 기간 동안에는 24시간 오픈한다. 이 기간 중 3층 북 카페에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삼삼오오 찾는다. 새벽근무로 인해 인건비 등은 할증이 붙어 추가 되지만 새벽매출은 기본 오픈시간대보다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매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매출과 수익보다는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진행한다. 앞으로도 시험기간과 학교축제 등 학교행사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카페베네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커피와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바쁜 직장인, 맞벌이 부부,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 업종의 24시간 영업도 늘어나고 있다. 빠듯한 시간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이 밤을 이용해 좀 더 편리하게 업무를 보거나 여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24시간 어린이집, 급성 동물 환자를 위한 24시간 동물병원, 약국, 빨래방 등이 대표적이다.
자료: (주)FC창업코리아(www.changupkorea.co.kr)
강병오 kbo6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