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득점 돌파 서장훈 "1승 이상 의미"
1천득점 돌파 서장훈 "1승 이상 의미"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04.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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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센터' 서장훈(37·전자랜드)은 3쿼터 종료와 함께 던진 3점슛이 빗나가자 마치 포효를 하듯 아쉬워했다.

 

그 슛이 들어갔더라면 3쿼터 한때 16점까지 뒤지던 인천 전자랜드가 7점까지 간격을 좁힌 채 4쿼터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서장훈은 4쿼터에 72-71, 첫 역전을 만드는 골을 넣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린 서장훈은 플레이오프 통산 1천 득점을 KBL 통산 네 번째로 돌파하며 94-91 승리를 자축했다.

 

4쿼터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점수 차가 벌어질 수도 있었던 2쿼터에 팀의 16득점 가운데 11점을 혼자 책임지며 제 몫을 한 서장훈은 경기가 끝난 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줘 1승 이상의 값진 승리를 거뒀다"고 기뻐했다.

 

서장훈은 "3쿼터에 16점까지 뒤졌을 때 1, 2개 더 얻어맞았으면 끝나는 경기였다. 그러나 계속 따라붙으며 10점 안쪽으로 간격을 좁혀 역전 기회가 생겼다"며 "우리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실전 감각이 너무 떨어져 있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에서 뛰던 2005-2006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5년째 정상에 다시 오르지 못하는 서장훈은 "우승 느낌이 확 왔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좀 애매하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KCC는 강팀이다. 정신 차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2년 전 시즌 도중 KCC에서 전자랜드로 옮긴 뒤 바로 6강에서 맞붙어 2승3패로 분패했던 KCC에 대해 서장훈은 "우리가 정규리그 2위고 KCC가 3위라지만 우리가 전력상 나을 것이 없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가던 서장훈은 기자들이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자 "한 경기 이기고 무슨 축하냐. 다 이기고 하자"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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