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삼성중공업-호텔신라-삼성물산 동시 조사
[이지경제=김봄내 기자]국세청이 삼성그룹 계열사 3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월 삼성물산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4일에는 호텔신라와 삼성중공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동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국세청 조사2국에서 2개월가량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고 삼성중공업은 국세청 조사1국에서 조사를 맡았다.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삼성 측은 4~5년마다 하는 정기세무조사의 일환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선 이번 세무조사가 지난 3월 초 이건희 회장의 ‘낙제점’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국세청이 같은 날 삼성의 두 계열사를 동시에 조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정기조사일 뿐 다른 의미를 가진 조사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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