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신규 계약 확보...이익 증가 폭 보험사 최대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NH투자증권은 한화생명이 올해 10% 이상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30일 예상했다. 이에 투자 의견을 기존 Hold(유지)에서 Buy(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25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다. 한화생명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2325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에 투자할 요인으로 ▲대규모 신규 계약 확보 ▲새 회계기준 변화에 따른 이익 증가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설계사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계약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화생명의 신계약 CSM(보험계약 서비스 마진)은 올해 상반기 1조35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9%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화생명은 주요 보험사 가운데 IFRS17(새 회계기준) 전환에 따른 이익 증가 폭이 가장 크다”며 “한화생명의 별도 순이익은 2019~2022년(IFRS4) 평균 2691억원에서 2023년~2026년(IFRS17) 평균 8017억원으로 약 300%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핵심은 주주환원(배당)”이라며 “한화생명은 지난 2년간 주주환원을 못한 만큼 올해부터 기대 이상의 주주환원을 해야 할 당위성이 존재한다”며 “시장의 요구 배당 수준 등을 고려하면 한화생명도 29%의 배당 성향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12.9%다”라고 덧붙였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