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의료데이터 인프라 우수하지만 활용은 제한적"
"국내 공공의료데이터 인프라 우수하지만 활용은 제한적"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3.09.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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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KIDI 보험미래포럼' 열고 데이터 활용 과제 진단
국내 보험산업 과제 진단 및 미래 성장전략 아이디어 모색
보험연구원, 공공의료데이터 제도 개선과 활성화 과제 제시
2023 KIDI 보험미래포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보험개발원 허창언 원장. 사진=보험개발원
2023 KIDI 보험미래포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보험개발원 허창언 원장. 사진=보험개발원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보험개발원은 13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Next Generation, Data와 함께 미래로'라는 주제로 '2023 KIDI 보험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으로 부상한 데이터에 주목해 국내 보험산업의 데이터 활용 현주소와 과제를 진단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가치창출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험사, 학계 등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 글로벌 재보험사와 해외 데이터분석 전문기관의 다양한 데이터 활용사례가 소개됐다. 

프랑스 재보험사 '스코르'의 디온 러셀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의 데이터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신용정보나 운전기록을 바탕으로 사고리스크를 평가해 보험 인수 심사에 활용하는 사례와 거주지 및 급여 정보를 활용하여 잠재적 고객을 발굴하는 사례 등이 언급됐다. 요시유키 쿠노 일본 의료데이터센터 데이터 총괄임원은 건강·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와의 협업사례를 소개했다.

이후 보험연구원은 공공의료데이터에 초점을 맞춰 관련 제도 개선과 활용현황 및 향후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프라는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공공의료데이터 공유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 낮은 신뢰도와 사회적 공감대 부족 등이 문제"라며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정보 보호와 인식 개선, 이해관계자 간 조율할 수 있는 공·사협의체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리노 보험개발원 팀장은 보험개발원이 올해부터 추진한 보험 통계와 외부데이터 결합 분석결과를 공유하며 소비자 편익 증진과 신시장 창출 등의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박리노 보험개발원 팀장은 "데이터 분석은 정교한 위험측정을 가능하게 해 기존에 고위험을 이유로 가입이 어려웠던 보험소비자에게 보험 가입 기회를 제공하고, 언더라이팅에 활용됨으로써 소비자 편익 증진과 보험사 지원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보험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본 포럼을 통해 데이터 활용의 가능성과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향후 금융(카드, 은행 등) 뿐만 아니라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데이터 결합을 통한 양질의 분석결과를 제공해 보험업계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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