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현옥 기자] CJ ENM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가 올해 AACA 후보로 대거 선정되며 글로벌 제작사로서 경쟁력을 자랑했다.

CJ ENM은 드라마 '아일랜드', '방과 후 전쟁활동', 예능 프로그램 '2억9천: 결혼전쟁', 음악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이 각각 2023 AACA National Winner로 선정돼 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는 한 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을 리뷰하고 시상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에서 출품된 작품들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국가마다 부문별 한 작품까지만 본상 후보에 오른다. 본상 수상 결과는 12월7일 예정된 시상식을 통해 공개된다.

CJ ENM과 산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방과 후 전쟁활동'을 드라마 주요 부문 후보에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AACA 2022에서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드라마 작품상(Best Drama Series)을, ‘우리들의 블루스’로 극본상(Best Screenplay)을, ‘유미의 세포들’로 최고의 OTT 오리지널상(Best Original Production by a Streamer/OTT)을 수상하며 주요 부문을 휩쓸기도 했다.

'아일랜드'(연출 배종)는 최고의 OTT 오리지널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국내뿐 아니라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에도 공개된 ‘아일랜드’는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어디서도 본 적 없던 판타지 액션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K콘텐츠 최초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전세계 63개국 TOP10에 진입했다. 또 2023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부문 랑데뷰 섹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연출 성용일)은 특수효과상(Best Visual or Special FX in TV or Feature Films) 후보에 올랐다. 원작 웹툰의 독창적인 세계관에 드라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 한층 스펙터클한 ‘K-학원전쟁물’의 진수를 선보인 작품이다. 리얼하고 스펙터클한 영상을 통해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특히 2023 프랑스의 드라마 시리즈 선정행사 ‘시리즈 마니아(Series Mania)’에 한국 작품 중 유일하게 러브콜을 받았다.  

CJ ENM표 예능도 존재감을 발했다. 국내 최초 결혼자금 2억9000만원을 걸고 펼쳐지는 진짜 예비부부의 극한 커플 서바이벌 '2억9천: 결혼전쟁'(연출 이원웅)은 최고의 예능상(Best Non-scripted) 후보에 올랐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을 시도하며 예측불가한 서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5세대 신인 K-POP 보이그룹의 데뷔 프로젝트로 기획된 '보이즈 플래닛'은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Best Music)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POP 최초로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 등극, 명실상부 최고의 화제성을 보이고 있는 보이그룹 ‘ZEROBASEONE’을 탄생시킨 보이즈 플래닛은 98명 글로벌 소년들의 빛나는 도전과 성장을 그리며 글로벌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한편 K-콘텐츠가 아시아·태평양 다양한 지역의 수많은 작품들과 경쟁을 펼칠 AACA 시상식은 올해 12월7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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