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북적이는 ‘명동’…외국인 쇼핑 특화매장 오픈 ‘러시’
다시 북적이는 ‘명동’…외국인 쇼핑 특화매장 오픈 ‘러시’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1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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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최초 글로벌 특화 매장 ‘올리브영 명동 타운’
미샤, K뷰티 성지 재정비 ‘명동메가스토어’ 리뉴얼오픈
롯데면세점, 국내 최초 면세점 쇼룸 ‘LDF HOUSE’ 개장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대표적인 서울 관광명소이자 K-뷰티 성지인 명동에 새단장이 한창이다.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며 명동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올리브영와 미샤 등 대표적인 화장품 관련 매장이 새단장을 한데 이어 롯데백화점 면세점도 외국인 관광객에 맞춰 매장을 새롭게 꾸몄다.

올리브영이 명동에 K뷰티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할 대표 외국인 특화 매장을 열었다. 사진=올리브영

올리브영이 명동에 K뷰티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할 대표 외국인 특화 매장을 연다.

올리브영은 관광상권 명동에 국내 최초의 글로벌 특화 매장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외국인 구매 편의성과 K뷰티 상품 다양성을 극대화한 쇼핑 공간을 구현해 글로벌몰과 매장을 잇는 최초의 ‘글로벌 K뷰티 O2O 쇼핑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명동 타운’은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350여평에 이르는 매장에는 하루 평균 3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중 약 90%가 외국인 고객이다.

올리브영이 명동에 K뷰티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할 대표 외국인 특화 매장을 열었다. 사진=올리브영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월1일~10월31일까지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40% 가량 신장했다. 코로나 이전엔 유커를 중심으로 중국인의 구매 비중이 컸지만올해는 동남아와 영미권, 일본인 고객들까지 매장을 찾으면서 고객층이 전 세계로 확장하는 추세다.

올리브영은 다양한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외국인 고객에게 직접 소개하고 입점 브랜드들이 전 세계로 뻗어 갈 기회의 장(場) 마련에 방점을 두고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이 큐레이션 한 뷰티를 제안하고 양질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고객에게 올리브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대표적으로 매장 내 안내 서비스를 영·중·일(英·中·日) 3개 국어로 확대했다. ‘올리브영 명동 타운’ 전용 모바일 페이지를 신설하고 매장 내 모든 상품의 전자라벨에 상품명을 영어로 병기했다.

사진=올리브영

매장의 가장 전면부에 유망한 K뷰티 브랜드 상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K뷰티 나우존’으로 꾸몄다.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글로벌 서비스 라운지’도 마련한다. 오직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휴게 공간도 마련해 무료 와이파이와 사후 면세 제도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에게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매력을 집약해 소개하는 대표 글로벌 특화 매장”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명동 타운’을 통해, 해외에서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K뷰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명동 타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글로벌 고객이 많이 찾는 K뷰티 상품을 빠르게 도입해 선보이는 등 글로벌 특화 매장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최근 ‘명동 메가스토어점’의 인테리어 리뉴얼을 완료했다. 사진=에이블씨엔씨

뷰티기업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최근 ‘명동 메가스토어점’의 인테리어 리뉴얼을 완료했다. 관광 특구이자 국내 뷰티 1번지인 명동을 베이스로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점포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매장 재단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샤 명동 메가스토어점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장 순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월평균 313% 증가했다. 9월 매장 리뉴얼 이후에는 한달간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메가스토어점에서는 미샤를 비롯해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까지 에이블씨엔씨의 주력 브랜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사진=에이블씨엔씨
사진=에이블씨엔씨

강렬한 붉은색과 글로벌 앰버서더인 ‘엘리자베스 올슨((Elizabeth Olsen)’의 대형 파사드로 꾸며진 건물 외관은 유동인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부는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과 외국인 고객의 동선을 고려해 매장을 재편성, 최적의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기초 및 색조 평매대를 적용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계산대 앞에는 이지(Easy) 픽업 매대를 설치해 결제 전 다양한 프로모션 품목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 매장을 4개 오픈했다. 곧 명동 상권에도 신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윤현식 에이블씨엔씨 국내영업본부 본부장은 “매장 리뉴얼과 신규 출점을 통해 오프라인의 질적 및 양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더 다양한 제품 경험과 보다 폭넓은 선택의 폭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하고 편안한 쇼핑환경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자료1]롯데면세점, 명동에 국내 최초 면세점 쇼룸 ‘LDF 하우스’ 오픈.jpg
롯데면세점은 국내 최초 면세점 쇼룸 ‘LDF HOUSE(엘디에프 하우스)’를 명동에 오픈했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국내 최초 면세점 쇼룸 ‘LDF HOUSE(엘디에프 하우스)’를 명동에 오픈했다.

‘LDF HOUSE’는 롯데면세점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면세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명동 상권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관광 명소를 만드는 목적으로 서울세관의 지원과 명동 상인들과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명동 중심 거리에 위치한 90평 규모의 3층 단독 건물에 쇼핑, 관광, 고객경험 3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1층은 팝업스토어와 롯데면세점 모델이 스티커사진 프레임에 등장하는 스타포토부스 등으로 운영된다. 롯데면세점 메인메델인 NCT드림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배우겸가수 이준호, 할리우드메이크업 브랜드 ‘시미헤이즈뷰터’ 팝업스토어, 캐릭터 잔망루피의 팝업스토어가 순차 열릴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최초 면세점 쇼룸 ‘LDF HOUSE(엘디에프 하우스)’를 명동에 오픈했다. 사진=롯데면세점

2~3층에선 롯데면세점 전문MD가 추천하는 상품을 전시해 면세 쇼핑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LDF 하우스에서 롯데면세점 쇼핑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오픈을 기념해 일일 선착순 50명에게는 NCT DREAM 굿즈를 증정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희귀 위스키 등 주류 상품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PRE-LDF PAY 최대 6만원과 설화수 기프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LDF 하우스는 오전 11시부터 2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롯데면세점은 지속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롯데면세점의 상품소싱 역량 및 브랜드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K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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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국내 최초 면세점 쇼룸 ‘LDF HOUSE(엘디에프 하우스)’를 명동에 오픈했다. 사진=롯데면세점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LDF 하우스는 롯데면세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면세점 쇼룸으로, 트레블 리테일 트렌드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한국 관광 활성화와 면세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신사업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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