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나서
현대ENG,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나서
  • 최준 기자
  • 승인 2023.11.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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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건축,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신규 건설 관련 MOU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모듈러 MOU 체결식.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모듈러 MOU 체결식.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지경제=최준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 참가해 모듈러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는 우크라이나 지역사회 재건을 위한 국제자금 확보 및 에너지 기업의 인프라 재건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크라이나의 전시 전문기업 프리미어 엑스포(Premier Expo)사가 주최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폴란드, 미국, 영국, 덴마크 등 약 30개국 580여개의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등 다양한 단체가 참가했다.

박람회 첫 날인 14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Kryvyi Rih City)시와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협약에 따라 크리비리흐시 지역 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크리비리흐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고향으로 수도 키이우(Kyiv)에서 동남쪽으로 4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구역 중 주택피해 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 후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공사기간을 30~50%가량 단축시킬 수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속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을 용인 영덕에 준공하고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등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모듈러 공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박람회 둘째 날인 15일에는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비료 생산기업인 OSTCHEM사의 모회사인 Group DF(GDF)와 비료 및 화학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OSTCHEM 소유의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와 더불어 신규 플랜트 건설 사업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의 모듈러 공법 역량과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건설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생활기반시설과 농업 부문의 안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체결한 두 건의 MOU를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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