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실사지수 기준 올 1분기 전망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기준 올 1분기 전망은?
  • 최준 기자
  • 승인 2024.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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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제조업 전망, 시황·매출 등 전분기比↓
자동차, 철강 등 100 하회하면서 매출 부진 우려
인천 남동공단 전경. 사진=이지경제
인천 남동공단 전경.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최준 기자] 지난해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대한 4분기 현황과 올해 1분기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매 분기 말에 제조업 경기조사를 수행하고 경기실사지수를 집계 및 발표했다. 이번 2023년 4분기 조사는 2023년 12월8일부터 12월22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최종적으로 1500개의 제조업체들이 응답했다.

조사 항목은 시황과 경영 실적(매출, 국내시장출하, 수출, 경상이익), 경영 활동(재고,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고용), 외부 여건(원자재가격, 자금사정, 제품가격) 등이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에서 200의 범위에서 지수(BSI)로 산출,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를,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를 의미한다.

2023년 4분기 제조업 현황을 보면 국내 제조업의 2023년 4분기 현황은 시황(86)과 매출(91) BSI가 전분기보다 높아지면서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90)와 수출(94)이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수준이나 전분기(내수 81, 수출 87) 대비 동반 상승했다.

설비투자(96)와 고용(97)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재고(100)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경상이익(89)이 소폭 올랐다.

2024년 1분기 제조업 전망은 시황 및 매출 전망 BSI 100 하회 지속하고 있다. 올해 2024년 1분기 전망은 시황(90)과 매출(94) BSI가 전분기보다 낮아지면서 전분기 대비 기준 각각 4분기와 2분기 만에 하락했다.

특히 내수(94)와 수출(95) 전망치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설비투자(97)와 고용(98) 역시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다.

주요 유형별 결과로는 2023년 4분기 매출 현황 BSI가 모든 유형에서 100을 여전히 하회하고 있으나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ICT부문을 비롯한 모든 유형들이 상승 전환하면서 매출 부진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산업 유형별로 보면 ICT부문(89)에서 두 자릿수의 현저한 상승세를 보이고 기계(95), 소재(90), 신산업(93) 등이 상승 전환했다.

종사자규모별로는 대형업체(96)와 중소업체(91) 모두 100을 동반 하회하고 있으나 전분기와 달리 2분기 만에 상승했다.

2024년 1분기 매출 전망 BSI는 신산업(101)과 대형업체(102) 모두 4분기 연속 100을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ICT부문과 신산업에서 2분기 연속 하락하고 나머지 모든 유형들도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주요 업종별 결과 2023년 4분기 매출 BSI는 조선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100을 하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다수 업종이 상승 전환하고, 2024년 1분기 전망 BSI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가 100을 상회했다. 화학·바이오/헬스 기준치, 디스플레이·조선·화학 등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업의 2024년도 연간 매출 전망 BSI는 99를 기록하면서 기준치를 여전히 하회했지만 2023년 전망치(93)보다 높고 산업유형별로는 신산업(106)에서 100을 상회했다. 

아울러 ICT부문(99)과 소재부문(100)은 현저히 상승했고,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형업체(104)가 100을 재차 상회하면서 중소업체(98)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ICT부문의 디스플레이(107)를 비롯해 조선(101)과 정유(102), 화학(105) 그리고 신산업의 바이오/헬스(110) 등에서 100을 상회함에 따라 올해 낙관적인 매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93), 가전(93), 자동차(94), 철강(91), 섬유(93) 등 다수 업종들은 100을 하회하면서 매출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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