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CJ제일제당과 편의점 빵 시장 공략한다
CU, CJ제일제당과 편의점 빵 시장 공략한다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4.03.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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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플레이션 고물가 대응…연초부터 집중 육성, 새 수요 창출
CJ제일제당 대표 브랜드 활용한 프리미엄 냉장빵 시리즈 출시
도시락서 빵으로 수요 확대…’21년부터 3년 평균 매출 30%↑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CU가 식품 제조사를 대표하는 CJ제일제당과 공동 기획을 통해 최근 뜨고 있는 편의점 빵 시장 공략에 나선다.

CU는 고물가인 점을 감안해 올해 초 전략 상품으로 빵을 선정하고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차별화 상품들을 출시해 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백종원, 놀라운, 압도적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간편식품을 강화해 온데 이어 올해는 점차 다양해지는 식사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해 빵 시장을 집중 육성해 편의점의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선 것이다.

CJ제일제당 역시 ‘베이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냉장빵 시리즈를 CU에 출시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 제품 개발을 위해 힘을 합쳤다.

CU와 CJ제일제당이 이번에 내놓는 공동 기획 제품은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햇반, 백설, 맛밤을 활용한 프리미엄 냉장빵 총 4종이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들을 빵으로 재해석한 상품들로 고객에게 신선한 재미와 경험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해당 상품은 비비고 만두소와 햇반의 밥알, 백설의 양념장, 맛밤의 밤 다이스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으로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CU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차별화 빵을 내놓는 이유는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기존 라면, 김밥, 도시락 등에서 빵으로도 그 수요가 점차 확대돼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최근 3개년간 빵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2021년 11.7%, 2022년 51.1%, 2023년 28.3%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의 라인업 확대와 명장빵 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1~3월)은 31.2%로 증가했다.

특히, CU의 차별화 빵 브랜드인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출시 약 6달만에 지난달 누적 판매량 48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 평균 2만3000여개, 1분당 약 16개씩 판매된 셈이다.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 중 하나인 대한민국 제과 제빵 전문가 송영광 명장과 함께 기획한 CU의 명장빵은 지난달 처음 선보인 이후 하루 평균 1만개씩 판매되며 이달 3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또한, 최근에는 연탄빵이 소셜미디어(SNS) 인증템으로 떠오르면서 흥행 몰이 중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하루 만에 4000개, 일주일 만에 3만개가 팔려나가며 단숨에 CU 냉장 디저트 시리즈 중 매출 2위에 오를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최근 편의점에서 남녀노소 부담 없는 식사, 간식 메뉴로 빵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른 상품들과 동반구매율도 높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CU는 합리적 가격에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상품 초격차를 통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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