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저축은행 사태 전방위 수사 확대
[이지경제=김영덕 기자]부산저축은행에 이어 보해저축은행도 영업정지 전날 약 23억의 돈이 빠져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민주당 신 건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해저축은행에서는 영업정지되기 전날인 지난 2월 18일 영업시간 외에 310건, 23억1천여만원이, 이틀전인 17일에는 273건, 23억5천여만원이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같은 달 15일(59건, 2억2천여만원), 16일(54건, 2억5천여만원)과 비교해 10배 안팎에 달하는 액수라는 것.
보해저축은행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특수부는 이 가운데 일부가 사전정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검찰은 은행 임직원 친인척이나 지인 등이 찾아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보해저축은행에 전산자료를 요청했으며 관련자들을 상대로 '특혜 인출'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대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사 중에 있다.
검찰은 금융당국으로부터 7개 저축은행에서 영업정지 전날 마감 후 총 3천588건, 1천77억원이 인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예금인출 자료와 인출자 명단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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