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액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
4월 수출액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
  • 성이호
  • 승인 2011.05.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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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수출 상관관계 감소

 

[이지경제=성이호 기자]원달러 환율이 지난 2일 6.50원 내린 1,065.00원을 나타냈음에도 지난달 수출액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497억7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6% 증가했고 무역수지도 1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정부 관계자들과 일부 수출 업계 종사자들은 환율 하락이 수출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환율과 수출액의 상관관계가 줄어드는 현상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06∼2007년 연평균 환율이 900원대로 하락한 때에도 나타나 무역수지가 각각 161억달러와 14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연평균 환율이 1,103.36원까지 치솟은 2008년에는 무역수지가 13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환율과 수출의 상관관계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수출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경제 회복 ▲수출 판로 다변화 ▲현지생산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증가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4월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현대차(005380)의 경우, 연간 400만대 생산량 가운데 70만대만이 국내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에 영향을 받는 부분이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다. 여기에 일본 대지진 반사이익까지 보태져 수출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및 부품, 화학, 철강, 정보기술(IT) 등 주력 제품 등의 판매 호조와 일본 지진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 훼손 등의 요인이 오히려 4월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제고됐을 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회복에 따라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무역흑자 지속 여부에 대해 관련 전문가는 “4월 환율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큰 폭의 하락은 아니었으며 여전히 수출에 우호적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과 중국(G2) 경제의 회복세가 기대됨에 따라 무역흑자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고 기대했다.

 

일부 수출기업에서는 환율 하락선을 800~900원까지 예상하며 보수적 관점에서 기업 운영을 해 나가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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