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이달 중 폐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이달 중 폐지?
  • 주호윤
  • 승인 2011.05.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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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SK텔레콤과 협의 중, 다른 이통사도 참여할 계획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스마트폰 이용자 급증과 함께 최근 폭발적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음성통화 끊김 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이달 중 폐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방안 발표에 맞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SK텔레콤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발표하는 통신요금 인하방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무제한 요금제를 시작한 후 데이터 사용량 상위 1%가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상위 10%는 전체 사용량의 93%를 차지하는 등 데이터 사용량이 소수에 편중되는 부작용이 초래됐다.

 

이는 이동통신 이용자 90%가 사용하는 데이터량이 전체의 7%에 불과하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무제한 요금제의 대안으로는 이용자가 음성과 데이터, 문자 사용량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형 요금제’가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모듈형 요금제는 이용자들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데이터 사용량을 보장하면서 데이터 이용자들의 불편은 최소화하고 불필요하게 24시간 이동통신망에 접속하는 행태인 이른바 ‘통신남용 모럴 해저드’는 적극 차단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대용량 데이터 사용자를 위해 월정 사용량 중 남은 분량에 대해서는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포인트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텔레콤이 방통위의 승인을 거쳐 시행이 확정되면 KT와 LG유플러스도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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