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9조 861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5%, 지난 2009년 같은 기간보다는 5.0%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특히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대한 투자 감소로 지난해 보다 42.0%나 감소했다.
공공토목은 도로, 교량, 항만. 공항, 철도시설 등 전통적인 SOC시설에 대한 공사 발주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나 줄었다.
공공건축은 LH공사, 지자체 산하 지역개발공사 등 공공주택 공급주체의 경영악화에 따른 공급 감소로 주거용 건축은 부진했지만 군 시설, 공공시설 신축 등 비주거용 건축의 호조와 지난해 같은 기간 보인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36.2%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월 공공부문 국내 건설수주액은 2조1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5% 감소했다.
반면 민간부문은 주택경기가 부산 등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30.2% 증가했다.
민간토목은 광양 고로설비 증설, 호남석유설비 증설 등 대규모 플랜트·기계 설치공사가 대거 발주된데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5%로 크게 증가했다.
민간건축도 재개발·재건축 물량과 함께 부산, 울산, 인천 송도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8%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월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7천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8% 증가했다.
지난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99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