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실적 '파란불'…올해 어디까지?
4대 금융지주 실적 '파란불'…올해 어디까지?
  • 심상목
  • 승인 2011.05.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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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이어지면 순익 10조원 시대도 가능" 전망

[이지경제=심상목 기자]국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업계에서는 올 한해 최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1분기만큼의 순익을 올 한해 유지할 경우 10조 순익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9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에 9243억원의 순익을 올렸으며 KB금융그룹이 7576억원, 우리금융지주가 5407억원, 하나금융지주가 3895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익은 2조612억원으로 이는 작년 4분기 지주사들의 총 순익 3300억원에 비해 8배에 가까운 것이다.

 

업계는 이와 같은 높은 순익의 가장 큰 원인으로 회계기준 변경을 꼽고 있다. 지난해까지 4대 금융지주사들의 회계기준은 국제회계기준(IFRS)이었으나 올해부터 한국회계기준(K-GAAP)로 바뀌었다.

 

아울러 KB금융은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3.06%로 전분기보다 0.17% 상승하는 등 수익지표 개선과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충담금 전입액 감소 등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우리금융의 경우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현대건설 지분 매각으로 약 7000여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이익이 크게 늘어나 2분기 역시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권에서는 2분기 이후에도 4대 금융지주사들이 호실적을 이어간다면 올 한해 해당 지주사들의 10조원 순익 시대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은 금리 상승기가 이어지면 예대금리차가 늘어나고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NIM이 개선되는 경향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정책을 펼친다면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나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이 발목을 잡는다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금융지주사들이 건설업 부진과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 악영향을 잘피해가고,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10조원 순익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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