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170억 투자해 스낵시장 경쟁력 높여
[이지경제=김봄내 기자]해태제과는 10일 아시아 최대 제과회사인 일본 가루비와 합작회사인 해태가루비㈜를 설립하는 계약을 맺고 다음달 중 회사를 출범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1990년대 초 합작회사를 세워 운영했으나 이 회사는 1997년 해태제과가 외환위기로 부도가 나면서 해체됐다. 이후에도 해태제과는 가루비의 기술지원을 받아 오사쯔, 생생칩, 구운양파 등 스낵류를 생산해왔다.
해태제과는 새로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강원도 원주시의 문막공장을 현물로 출자하고 가루비는 이에 맞먹는 현금을 투자키로 했다.
해태가루비는 양사에서 1명씩 공동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며 자본금 규모는 17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해태제과 측은 "일본의 대표적인 제과회사인 가루비와 합작회사를 설립함으로써 국내 스낵시장에서 경쟁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해태가루비의 매출 목표는 2015년까지 600억원이다"고 설명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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