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74%, 5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채권 전문가 74%, 5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 조호성
  • 승인 2011.05.11 15: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년물 이하 채권에는 이미 인상 반영"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채권 전문가들의 예상은 '인상'쪽으로 기울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1일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은행의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이 74.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1.2%에 비해 63.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지난 3월에 열린 금통위 의사록 상에도 위원들이 금리인상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기록돼 있다"며 "금인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또한, "1년물 이하의 채권에는 이미 금리 인상분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13일 결정 이후에도 해당 채권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5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4.8로 전월 97.1에서 2.3포인트 하락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 상황이 전월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 가운데 70.0%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보합'을, 29.4%는 '하락'에 무게를 뒀다. 환율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전월보다 13.2%포인트 늘어났다.

 

하락 가능성을 점친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와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강세와 외국인의 원화 선호현상 등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지난달보다 8.7%포인트 늘어난 61.8%의 전문가들이 보합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이번 설문조사가 116개 기관의 채권시장 전문가 160명(외국계 13개 기관, 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이뤄졌다고 전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