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증권사 CEO…연임 가능성↑
주총 앞둔 증권사 CEO…연임 가능성↑
  • 성이호
  • 승인 2011.05.12 15: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토러스, 미래에셋증권 연임 가능성 높아

 

[이지경제=성이호 기자]금융감독원에서 증권사들의 잠정 실적 발표가 있은 뒤, CEO들의 연임 문제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동부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 CEO의 임기가 이달 만료될 예정이다. 삼성증권도 6월초 재계약이 예정돼 있다고 알려졌다.

 

일단, 그동안 좋은 실적을 내온 CEO들의 연임에는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가장 확실하게 연임이 점쳐지는 CEO는 2008년 취임한 삼성증권(016360) 박준현 사장이다. 지난해 말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재신임 되며 연임은 이미 결정 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임기 동안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자산관리 부분과 국외사업 성장에 데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손복조 사장, 창립멤버인 미래에셋증권(037620) 최현만 부회장도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재신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손복조 사장의 경우, 지난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창립해 짧은 시간 자리를 잡게 한 주역이자 지분 10.0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알려졌다. 또한, 최현만 부회장은 박현주 회장의 최측근으로 대표이사직만 13년째 맡고 있다.

 

전문 경영인인 한국투자증권(071050) 유상호 사장은 삼성생명(032830)의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는 등 2007년 취임 이후 IB 분야 성장을 이끈 공을 인정받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그룹 내부의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부증권(016610) 고원종 사장은 2007년 부사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CEO가 됐다. 2010 회계연도에 대부분 증권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후퇴한 가운데 순익이 9.5%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노무라증권 이사와 SG증권 한국대표를 거치는 등 풍부한 증권업계 경력도 재신임에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8년 취임한 SK증권(001510) 이현승 사장은 SK증권을 채권인수 분야의 수위로 올려놓고 홍콩법인 설립 등의 국외진출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걸림돌은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3% 급감했다는 점이다.

 

IBK투자증권 이형승 사장은 2008년 설립 직후 부사장으로 취임하고 1년 만에 사장으로 고속 승진한 인물이다. IBK투자증권의 인사는 대주주인 기업은행(024110)의 손에 달려있어 다른 증권사 CEO들처럼 확실한 연임이 점쳐지는 단계는 아니다.

 

문제로 지적되는 점은 비슷한 시기 출범한 신설사 중 유일하게 지점을 30개 이상 갖추는 등 외형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지난 회계연도에 75억 순손실을 냈다는 사실이다. 이 부분이 그룹 내에서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관건이고 기업은행 조준희 행장의 의중도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