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코스피가 43.98포인트(2.03%) 내린 2,122.65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13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의 영향 탓에 조정 장세가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만이 홀로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보여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가 기록한 하락폭은 지난 3월14일 2.4% 하락한 이후 가장 큰 수치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날 새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 같은 우려가 국내 증권시장에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또한, 시장에 쏟아져 나온 프로그램 매물 규모가 예상치보다 커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은행업종을 비롯해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이 3%가 넘는 지수 하락폭을 보였고 건설업종도 3.11%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중공업(010140) 등이 4%대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LG전자(066570)와 삼성전기(009150) 등은 0.44%, 0.94%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해 2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등 581개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63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47.61포인트(1.50%) 하락한 9,716.65, 토픽스지수는 8.28포인트(0.97%) 내린 849.34로 마감했다. 반면,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3.28포인트(0.15%) 상승한 9,033.68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0.20원 오른 1,085.10원을 기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