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3점포…롯데 6위 복귀
손아섭 3점포…롯데 6위 복귀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05.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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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KIA는 공동 4위…1위 SK는 3연패 탈출

오랜 침체에 빠졌던 롯데가 19일 만에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 속에 손아섭의 선제 3점 홈런과 강민호의 쐐기 솔로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롯데는 5월 들어 7승2패의 상승세를 이어가 이날 3연패에 빠진 넥센을 7위로 밀어내고 19일 만에 6위로 복귀했다.

 

롯데가 마지막 6위에 머물렀던 것은 4월23일이었다.

 

용병 투수끼리 선발 대결을 펼친 광주에서는 KIA가 두산을 6-4로 물리쳤다.

 

올 시즌 처음 4연승을 달린 KIA는 공동 4위로 올라선 반면 3위 두산은 2위 LG와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잠실에서는 LG가 한화를 1-0으로 물리치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돌아온 에이스' 봉중근은 6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대구에서는 SK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6-4로 따돌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광주(KIA 6-4 두산) = 트레비스와 페르난도, 외국인 투수 대결에서 트레비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5⅔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패 끝에 승리투수가 된 반면 두산의 교체 용병 페르난도는 5이닝 동안 6안타와 사사구 8개를 남발하며 5실점(4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1회 이범호가 밀어내기 볼넷, 김상현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실책 속에 1점을 보탠 KIA는 4회 이범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 이원석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만회했다.

 

3-6으로 뒤진 9회에는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가 있었지만 대타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구(SK 6-4 삼성) = 삼성이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뼈아픈 실책으로 무너졌다.

 

SK는 3회 임훈이 우중간 3루타로 2타점을 올렸고 5회에는 정근우와 박재상이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6회에 배영섭, 박한이, 박석민의 연속 3안타 등으로 2점을 뽑고 9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배영섭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10회초 삼성은 1루수 박석민이 평범한 땅볼을 놓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SK는 2사 2루에서 박재상이 우전안타, 박정권은 중전 적시타를 날려 6-4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LG 1-0 한화) = LG 포수 조인성의 기막힌 블로킹이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0-1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여상이 중전안타를 때리고, 장성호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다.

 

믿었던 4번 최진행은 삼진으로 물러나고 정원석은 2루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이양기가 극적인 좌전안타를 날렸다.

 

대주자였던 전현태는 곧바로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지만 LG 좌익수 이병규의 송구에 아쉽게 아웃되고 말았다.

 

전현태는 홈에서 세이프 타이밍이었지만 LG 포수 조인성의 블로킹에 걸려 홈플레이트를 찍지 못한 탓에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앞서 LG는 1회말 이대형의 볼넷, 이진영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이택근이 희생플라이로 뽑은 선취점을 끝까지 지켰다.

 

◇사직(롯데 4-0 넥센) = '컨트롤러' 사도스키가 넥센 타선을 확실하게 요리했다.

 

사도스키는 직구 스피드가 140㎞ 안팎에 머물렀지만 구석을 찌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3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3회말에 전준우와 이인구가 연속 볼넷을 고른 뒤 손아섭이 넥센 선발 문성현의 초구를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만들면서 기선을 잡았다.

 

8회에는 강민호가 좌측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큼직한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부상으로 뒤늦게 1군에 합류했던 손아섭은 5월에만 홈런 3방을 뿜어내며 중심 타선에 힘을 보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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