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진주로 본사이전... 후폭풍은?
LH 진주로 본사이전... 후폭풍은?
  • 주호윤
  • 승인 2011.05.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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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민주당, 이전 반대 입장 강력 표명... "반대 시위 열 것"

 

[이지경제=주호윤 기자]경남과 전북간의 지역 대결 양상까지 보이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사 이전을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고 전북 전주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대신 배치된다.

 

13일 국토해양부는 LH 본사의 이전에 대해 LH의 통합 취지에 비춰 볼 때 일괄이전이 타당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와 같은 내용의 LH본사 이전 방안을 마련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보고했다.

 

국토부는 대신 이전 경쟁에서 탈락한 전북에는 당초 경남으로 갈 예정이던 국민연금공단(573명) 1개 기관을 대신 옮기기로 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 이전으로도 부족한 세수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LH본사를 전북으로 일괄이전하면서 전북 농업 기능군과 경남 주택건설간 맞교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는 양 혁신도시 성격이 바뀌고 경남의 부지 면적이 협소해 6.7㎢에 달하는 전북의 농업기능군 처리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채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에 전북 일부기관을 재배치하는 방안은 5개 기관 이상 이전기관을 과도하게 재배치해야 하고 경남 혁신도시 핵심기능 훼손 등의 문제가 있어 정부 대안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날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14일 지방이전협의회, 16일 지역발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이전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북과 민주당은 LH의 진주 일괄이전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이에 따른 진통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도내 단체장과 지방의원, 국회의원 등 200여명은 오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날 청와대 앞에서 LH 일괄배치를 철회하고 분산배치를 관철시키기 위한 항의시위를 벌이고 대통령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2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정됐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이전 방안 보고가 민주당 의원들의 위원장석 점거로 지연되고 있어 회의가 현재 보류 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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