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성 정권실세에 수사무마, 누구한테 했나?
윤여성 정권실세에 수사무마, 누구한테 했나?
  • 김영덕
  • 승인 2011.05.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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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부산저축銀 정관계 로비스트 윤여성 구속...정관계 로비 몸통 찾아라

 

[이지경제=김영덕 기자]검찰이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해 전 방위로 수사가 확대되자,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스트 윤모씨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19일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창구로 알려진 윤여성(56)씨를 상대로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커넥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윤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부산저축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경기 시흥에 조성한 납골당 사업과 관련, 지난해 8월 안산지청의 수사가 시작되자 정권 실세 A씨에게 구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윤씨가 구명로비를 시도하려했던 정권실세가 누구인지 추적하고 실제로 구비가 이루어졌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부산저축은행그룹 실세로 알려진 김양 부회장의 측근으로 120개의 위장 SPC를 동원한 4조 5000억원대의 불법대출과 분식회계 등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

 

또한 부동산 개발사업 인허가나 부지매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외로비 창구로 정관계 로비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납골당 투자금 1000억원 가운데 부지 매입대금을 과대 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이 사건을 안산지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윤씨의 역할을 캐고 있다.

 

아울러 부산저축은행이 작성한 ‘선물명단’도 확인 중에 있다. 부산저축은행이 명절마다 차명계좌에서 거액을 인출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선물로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에서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정기예금 1억 3000여원을 인출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의 인출경위에 대해 수사키로 했다.

 

지난 16일 돌연 사임한 정 전 차관은 지난해 2월 초 총 2억여원을 자신과 아내, 자녀 2명의 명의로 각각 5000만원 이하씩 나눠 대전저축은행과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정기적금 및 정기예금에 예치했고, 올해 2월 2~14일 이를 모두 인출했다.

 

이밖에 검찰은 농림부 장관을 지냈던 임상규 순천대 총장도 부산저축은행에서 만기가 9개월가량 남은 정기예금 5000만원을 인출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중수부는 이들이 은행의 영업정지를 사전 인지했는지 여부와 특혜인출의 위법성에 대해 법리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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