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 군 제대 후 성공적 복귀…뜨거운 호응
조현재, 군 제대 후 성공적 복귀…뜨거운 호응
  • 유병철
  • 승인 2011.05.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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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유병철 기자] 배우 조현재가 마지막까지 끝없는 순애보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조현재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49일' 마지막 회에서 지현(남규리)이 죽은 이후에도 마음으로나마 지현에게 애틋한 인사를 전하며 지현을 향한 영원하고도 애잔한 사랑을 펼쳐냈다.

 

한강(조현재)은 이경(이요원)을 통해 지현이 곧 죽게 된다는 말을 들은 상황. 이경에게 한강은 "내가 제일 바랐던 건 지현이가 사는 거였는데, 평생 안 봐도 되니까 살기만 하면 좋겠는데"라며 지현에 대한 깊고 깊었던 자신의 사랑을 드러냈다.

 

지현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감춘 채 한강과 지현은 평범한 연인들처럼 김밥을 싸서 피크닉을 갔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슬픔을 가슴 속에 숨긴 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평범한 연인처럼 데이트를 즐겼다. 데이트를 하는 동안 한강은 지현의 행동 하나 하나에 애틋한 눈빛을 보내는가 하면, '지현이 제 곁에서 살게 해주세요'라며 간절하게 소원을 비는 모습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한강은 지현이 자신의 죽음을 차마 얘기하지 못하고 씩씩하게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에 자신의 슬픔보다 생을 마감하는 지현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강은 그동안 '49일'에서 지현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 왔던 상황.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 지현을 민호(배수빈)의 약혼자로서 다시 만나게 됐을 때도, 지현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병상에 누워있을 때도, 이경의 몸에 빙의된 지현이 자신 앞에 나타났을 때도 사랑하는 마음을 숨긴 채 묵묵히 그녀 곁을 그림자처럼 지켜주었다.

 

무엇보다 지현의 죽음 이후 더욱 열심히 삶을 살게 된 한강이 "지현아, 사람들은 모두 죽을 걸 알면서도 마치 죽지 않을 사람들처럼 살고 있지만 너의 49일로 인해 나는 내 인생을 49일처럼 살고 있다"며 진심어린 사랑을 마음속으로 고백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시청자들은 "한강이 마지막까지 지현을 포기하지 않고 영원토록 변치않고 사랑하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했다",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보는 슬프고 안타까운 사랑에 가슴이 오랫동안 저려왔다. 한강이 지현의 죽음을 상처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남은 인생을 49일처럼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등 조현재에 대한 뜨거운 소감을 쏟아냈다.

 

그 외 한강은 이경의 사진 속 가방과 신발을 기억해내며 지현과 이경이 친자매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동안 지현에게 묵묵하게 해왔던 것처럼 구세주로서의 역할을 마지막까지 톡톡히 해낸 셈이다.

 

극중 한강은 지현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고 성숙했던 한강의 사랑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목적도 없이 지칠 줄 모르는 한강의 무한대 사랑은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배우 조현재는 '49일' 속 한강이라는 캐릭터에 꼭 맞아 떨어지는 표정과 말투, 눈빛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구세주 한강, 그림자 흑기사 한강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데뷔 이후 최고의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현재는 한 번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을 한강을 통해 진정성 있고, 완벽하게 그려냈다.

 

한편 '49일'은 지난 3월 16일 첫 방송이후 열혈시청자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리에 방영됐다. 19일 20회를 마지막으로 '49일'은 아쉬움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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