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프로그램 매도 물량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코스피의 조정장세가 이어지자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이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30%의 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인 0.40%에 비해서도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소유형별로 보면 특정 테마 위주의 적극적 운용을 하는 액티브주식테마가 -1.18%로 그나마 적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코스피200 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주식코스피200(-1.20%), 특정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주식기타(-1.21%)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저조한 수익률은 특정업종이나 섹터에 국한해 투자하는 액티브주식섹터로, -3.46%의 한 주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섹터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주식섹터(-2.66%)와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며 적극적 운용을 하는 액티브주식중소형(-2.01%)도 평균 수익률보다 낮은 성과를 냈다.
개별펀드로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72%)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67%),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 4(주식)종류C 4’(0.57%)가 그나마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해외 주식형펀드도 -0.26%의 수익률을 나타내 4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한 주 동안 중국(홍콩H) 펀드가 0.7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국 본토 역시 0.09%의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러시아는 -3.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신흥유럽(-2.28%), 인도(-2.22%), 일본(-1.66%), 유럽(-1.58%) 등 지역 투자 펀드들도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개별펀드 가운데 ‘푸르덴셜차이나H스피드업1.5배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A’가 2.25%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이어 ‘KB스타차이나H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A’(1.75%),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 4(주식)종류C 4’(1.65%)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