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사외이사에 교수출신이 왜?
금융지주 사외이사에 교수출신이 왜?
  • 심상목
  • 승인 2011.05.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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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비금융인 72% 차지한 것은 전문성 의심”

[이지경제=심상목 기자]국내 대형 금융지주사 사외이사 대부분이 비금융 출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사외이사 제도가 올바른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26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에 따르면 신한과 우리, 하나, KB, KDB 등 국내 5대 금융지주의 사회이사 39명중 금융인은 11명이었다. 11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은 교수 출신이 12명, 기업인 10명, 공문원 3명, 변호사 3명 등이었다.

 

금소연은 “금융인 출신이 11명으로 교수 출신보다 적은 것은 금융지주사의 역할에 걸맞지 않다”며 “비금융인이 72%라는 것은 금융지주사의 전문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외이사의 위원회 표결을 봐도 하나금융지주는 61차례 표결 중 2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통과시켰고 신한, 우리, KB는 모든 의제를 가결했다”며 “과연 실질적 토의가 이뤄졌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연맹은 또 사외이사의 평균급여는 4700만원으로 KB가 5900만원, 신한 5100만원, 우리 4700만원, KDB 4200만원, 하나 38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소연은 “향후 금융지주사의 이사회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회장 선호 인물이나 대외로비, 대주주 지분의 대리인으로 구색을 갖추기보다 글로벌 금융과 금융소비자 사고를 가진 독립적인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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