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DP 성장률, 예상치 밑돌아…소프트패치 현실화
미 GDP 성장률, 예상치 밑돌아…소프트패치 현실화
  • 성이호
  • 승인 2011.05.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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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도 악화

 

[이지경제=성이호 기자]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에 시장이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 ‘소프트 패치’가 현실화 됐다는 분석이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각),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전 분기에 비해서 0.4% 증가하는 데 그친 수치로 시장 관계자들은 1분기 성장률이 2.1%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외에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1분기 증가율이 2.7%에서 2.2%(잠정)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발표만이 아니라 미국 경제가 회복기에 걸쳐 있는 것은 맞지만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지표에서 발견됐다.

 

지난주 실업 수당을 처음 청구한 미국인은 42만4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명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0만명 수준을 넘은 것으로 7주 연속 40만명을 웃돈 상태다.

 

JP 모건 관계자는 로이터에서 “지난 1분기만해도 노동시장 전망이 밝았다”며 “40만명을 넘어선 수준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불안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 역시 BBC를 통해 “미 경제가 의심할 여지없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1분기의 소프트 패치가 확인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표로 달러지수가 75.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고 달러화가 시장에서 매도 압력을 받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6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8% 하락한 81.29엔을 기록했다. 일부에선 미국의 경제가 성장둔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조치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외국계 외환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부진한 펀더멘털 지표가 달러 매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날 발표된 지표로 경기 모멘텀이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 달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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