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황병준 기자]세계 최대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이 2일(현지시각)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면서 구글의 상장 당시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IPO에 따라 그루폰의 시가총액이 약 300억달러(약 32조3000억원)로 불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와 가까운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는 구글이 지난 2004년 8월 상장 당시 기록한 시가총액 약 270억달러(약 29조원)를 능가하는 금액이다.
그루폰 IPO 금액이 이처럼 높게 예상되는 것은 최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둘러싼 대대적인 투자 열기에 영향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SNS 업체들의 주가를 놓고 거품이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비즈니스 SNS인 링크트인의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상으로 수직 상승하면서 링크트인 성공으로 실리콘밸리와 월가에서는 모든 IT 기업 IPO에 대한 기대치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NYT는 전했다.
그 결과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은 내년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이 무려 800억달러(약 86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준비 중인 소셜게임 업체 징가도 시가총액 100억달러(약 10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창립한 그루폰은 매출이 그해 9400만달러(약 1000억원)에서 작년 7억1300만달러(약 7700억원), 올해 1분기 6억4470만달러(약 7000억원)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