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오인 의대생 ‘신상 털기’ 경찰 수사 의뢰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서울 유명 사립대 의대생의 성추행 오인을 받은 한 의대생이 자신의 ‘신상 털기’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성추행 사건 피의자로 잘못 지목됐다며 해당 누리꾼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찰에 따르면 이 대학 의대 4학년인 박모(25)씨가 지난 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실명 등 자신의 신상을 인터넷상에 무단으로 공개한 누리꾼 8명을 처벌해 달라는 게 주요 요지다.
일부 누리꾼은 이 사건이 알려진 지난 3일부터 이 학교 학교지원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생 명단을 입수하고 사실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박씨의 실명과 전화번호, 미니홈피 주소 등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박씨는 진정서를 통해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데 본인이 피의자인 것처럼 인터넷에 개인 신상 정보와 악성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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