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전산오류 사태... 대책은?
거래소, 마감 전산오류 사태... 대책은?
  • 조호성
  • 승인 2011.06.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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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감시 체계 강화할 것"

 

[이지경제=조호성 기자]8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발생한 코스닥지수 종가 산정 지연 사고에 대해 코스콤 등과 함께 1개월간 24시간 감시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 산정 지연 사고는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의 버그 때문에 발생했다. 전날 오후 3시 장 마감과 동시에 DB 시스템 일부 프로그램이 정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파워로직스와 대화제약 등 20여개 종목이 동시호가 때 예상가만 나오고 주문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에 대해 거래소는 프로그램을 재가동하는 방식으로 3시49분쯤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안 발표에서 거래소는 “응용프로그램 오류, 운영요원의 조작실수, 작업에 따른 오류, 사이버 침해 (DDoS 공격 등) 및 해킹 등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시간외 종가매매의 호가는 3시부터 정상 접수됐으며 체결은 39분가량 지연됐지만 정상 처리됐다”고 전했다.

 

한편, 거래소가 이같이 신속한 대처에 나선 이유는 유사한 사고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전산 장애 때문에 코스닥시장의 장 종료가 지연된 사고가 있었다.

 

지난 2007년 8월13일 코스닥 상장기업 엠피씨(050540)의 거래 체결이 지연되면서 코스닥지수 종가 산출이 1시간30분 가량 늦어진 바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달리 전산 장애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면 배상 문제와 국내 증권시장의 대외 신뢰도에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금융 기관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투자자들의 불신이 깊어질 수 있다”며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시스템의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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