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비율 60% 임박, 매매시장 봄날오나
전세가 비율 60% 임박, 매매시장 봄날오나
  • 주호윤
  • 승인 2011.06.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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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최고치 기록, 매매 심리 부활에 초점 맞춰야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해 수도권 매매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부동산리서치전문업체인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말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 비율이 59%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59.5%)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상 전세가 비율이 60%에 다다른 시점을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돌아서는 기준으로 보는데서 부동산 매매 시장의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 전세가는 지난 2009년 2월(38.3%) 저점을 통과한 이후 꾸준히 올라 47%를 기록했고 이에 수도권의 전세가 비율도 29개월째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2006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49.7%에 달해 수도권이 전세가 비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지방의 경우 전세가 비율의 절대적인 수치는 수도권보다 훨씬 높았지만 최근 부산과 대전, 경남에서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 비율은 감소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 전세가 비율은 4개월 연속 감소해 지난달 말 67.5%로 떨어졌다. 대전과 경남도 각각 70.3%와 65.1%로 내려갔고 경남은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지방의 이같은 전세가 비율 하락세는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그만큼 전세가와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전세가 비율 상승세가 반드시 부동산 매매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세가 비율 60%를 상회에서 수도권의 매매시장 활성화가 됐던 경우는 있었지만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된 상황에서는 전세가 비율을 통한 기대감보다는 실수요자들의 매매 심리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단순 기대심리로 인해 섣부르게 매매 시장을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에 조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에서도 지역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래 격차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세가 비율 60%라는 기준으로 전세수요 전환을 점치기는 것은 좋지 않은 판단”이라며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매매 시장에 활성화 조짐은 매매 심리의 회복을 통해 거래가 늘어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잡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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