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유병철 기자] 해외여행은 여럿이 혹은 친구와 함께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2009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최근 3년간 해외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에어텔(항공+숙박 자유여행)여행객 중 1인 여행객 비중이 평균 32.7%를 차지, 패키지(항공+숙박+일정포함) 여행객 중에서도 22.5%로 나타나 10명중 3명이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집계 됐다고 9일 밝혔다.
인터파크투어 집계에 따르면 전체 1인 여행객 중 성별비중은 2009년 남성 32.5%, 여성 67.5%에서 2010년 남성 27.8%, 여성 72.2%, 2011년(5월까지)은 남성27.0%, 여성 73.0%로, 여성 비율이 평균 70.9%로 월등히 높고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는 남성들이 친구들과의 단체 여행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여성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해 좀더 세밀한 여행일정으로 맞춤 테마여행을 선호하는 여성이 많음을 알 수 있다.
1인 여행자 중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3년간 평균 48.7%로 30대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20대가 32.8%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30대가 비교적 저렴한 단체여행 보다는 혼자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인 여행객을 위한 저렴한 숙박과 여행상품이 늘어나면서 20대 1인 여행객 비중이 매년 빠르게 증가추세인 반면, 30대는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점도 눈에 띈다.
1인 여행객 선호여행지로는 2010년 6월~8월 출발기준 일본(24.6%)>유럽(17.6%)>홍콩(11.6%) 순으로, 2009년 6월~8월 기준 일본(33.8%)>싱가폴(13.6%)>홍콩(10.3%)순에 비해 유럽지역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는 2009년 여름 6.8%에서 무려 10.8%P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국가별 여행지의 다양성과 함께 유럽 배낭여행 등이 일반화 되면서 1인 여행객이 즐겨 찾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인 여행객 선호여행지 관련 추천 여행으로 인터파크투어에서 판매중인 '홍콩 2박3일 배낭 자유여행 선착순' 상품은 1인 이상 출발 보장과 숙박 추가요금이 붙지 않아 나홀로족을 위한 맞춤 여행상품으로, 6월 17일까지 발권 시 여름 성수기 시즌 32만9000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유럽지역이 인기를 끌면서 비교적 저렴한 유럽 자유여행 상품도 있다. '유럽맞춤자유여행 8박 9일' 여행은 낯선 유럽지역이라도 혼자 여행하기 편하도록 왕복항공권, 한인민박 3박 등이 포함된 자유여행으로, 항공 일정 및 숙박 변경도 가능한 맞춤 여행 상품이다. 1인 예약 시 99만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혼자 예약해도 추가 요금이 붙지 않는 '후쿠오카 도요호텔 화려한 싱글 3일' 여행은 1인 예약 시 48만9천원부터 예약 가능한 상품으로, 왕복항공권, 비지니스호텔(조식포함)등이 포함돼있으며 전 일정 자유여행으로 즐길 수 있어 저렴하게 혼자 여행하기에 좋은 추천상품이다.
1인 여행객들을 위한 편리하고 저렴한 이색숙박상품도 있다. 캡슐 하우스라 불리는 1인용 숙박 시설은 1박 기준 5만원대로 민박과 비슷한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한 1인실 호텔 게스트하우스다. 쾌적한 환경 및 인터넷, 개별 룸 등 호텔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혼자 일본 여행을 하는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일본 오사카 지역의 'First Cabin Midousuji-Namba'와 삿뽀로 지역의 'Capsule Inn Sapporo' 캡슐 하우스 등의 숙박을 판매중이다.
혼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한 기획전도 여행사별 다양하게 진행중이다. 인터파크투어는 8월 말까지 '나만의 기분 UP! 재충전 여행'기획전을 열어 6월에 떠나는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여행상품을 저렴하게 판매중이며, '파타야 5박 6일(39만9000원부터)', '홍콩 4일(36만9000원)'등을 30만원대에 예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일정 세우기가 힘든 유럽여행의 경우 항공, 숙박, 교통편 등을 고려해 일정을 맞게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추천해 주는 '박대리의 유럽여행 디자인'을 코너를 상시로 진행중이다. 여행지, 여행기간을 댓글로 남기면 인터파크투어 직원이 직접 추천 여행 일정을 안내해 주는 서비스로 기획전을 통한 예약 시 유레일패스 지도, 융프라우철도 할인쿠폰, 면세점쿠폰 등 10가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오사카, 큐슈 등 다양한 인기 일본 여행지를 혼자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해 놓은 '스마트한 현자씨의 일본여행 따라잡기' 등 초보 나홀로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수시로 진행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 류병직 해외여행팀장은 "1인 여행객의 비중이 전체에서 30%를 넘는 것은 꽤 의미 있는 수치로, 직접 여행일정을 선택하는 자유여행이 주요 여행트렌드로 자리잡았음을 반증한다”며 “이에 1인 여행객을 위한 여행상품과 맞춤 숙박상품의 수요 또한 점차 증가추세이며, 특히 인터파크투어에서 지난 5월 런칭한 다국적 배낭여행 컨티키 상품은 혼자서도 외국인들과 함께 해외 배낭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향후 이와 같은 테마별 자유여행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