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사망률 대폭 낮아져 가장 안전한 것으로 조사돼
[이지경제=주호윤 기자]그동안 대형차에 비해서 안정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운전자들 사망률이 대폭 낮아져 소형차 중에서 가장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미국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연구소(IIHS)의 조사에 따르면 SUV 운전자 사망률은 지난 1999~2002년 사이에 100만대당 82명 사망에서 지난 2005~2008년에는 100만대당 28명으로 66% 감소했다.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률이 낮아진 요인으로는 브레이크와 엔진 파워를 활용해 차량이 안전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자 안전통제 장치 등이 SUV 차량에 장착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안정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앤네 맥카트 IIHS 부사장 역시 “그동안 SUV 차량은 전복사고의 위험이 높았는데 전자안전장치가 설치되면서 이 위험성을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소형차들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더 많이 낼 것이란 우려에 따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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