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제 발표…여행?교육株 '강세'
주5일 수업제 발표…여행?교육株 '강세'
  • 조호성
  • 승인 2011.06.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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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 하지만 실적개선 추이 지켜봐야"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주5일 수업제’가 과거 ‘주5일 근무제’만큼의 경제효과를 불러올지 증권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증권가에서는 여행, 항공, 교육 업종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전날 정부가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자율 도입한다고 밝힘에 따라 학생들의 여가활동이 늘고 주말을 이용해 사교육을 받는 일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관련 업종 가운데 수혜를 입을 대표 종목을 연이어 추천하고 나섰다.

 

신영증권은 여행주 가운데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한승호 연구원은 “주5일 수업제는 여행 및 호텔업종의 투자심리 개선할 것”이라며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된 2004년부터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까지 출국자는 연평균 19.3% 증가했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관광목적 출국자는 연평균 46.8%, 55.3% 증가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여행주와 더불어 항공주의 수혜 가능성도 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높은 소득수준과 학생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동남아, 중국 등의 단기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추천주로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하반기 IT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더해져 항공주의 주가 상승 기대감은 높아졌다. IT 기업의 회복세가 화물 수송량 증가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KTB투자증권은 항공주에 대해 “일본 지진의 여파에서 벗어나 7월 이후 여객 수송량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화물 수송량도 하반기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에서는 주말을 이용해 공교육 외에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늘어 교육주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주요 수혜 종목으로는 대교(019680), 메가스터디(072870), 에듀박스(035290), YBM시사닷컴(057030)이 떠오른 상태다. 이외에 이퓨쳐(134060), 청담러닝(096240), 정상제이엘에스(040420), 비상교육(100220) 등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삼성증권 김보영 연구원은 “주5일 수업 확대로 사교육 종목에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일시적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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