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그리스발 위기감 고조에 급락
<뉴욕증시>그리스발 위기감 고조에 급락
  • 김민성
  • 승인 2011.06.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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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방식 둘러싼 의견차이…그리스 내부 진통도 문제

[이지경제=심상목 기자]뉴욕증시가 그리스발 위기감 고조에 급락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뉴욕증시는 그리스 지원방식을 둘러싸고 주변국들의 의견 차이가 커 합의에 실패한 것과 그리스 내부사정이 악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같은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도 전날과는 달리 실망스러워 주가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84포인트(1.48%) 하락한 1만1897.2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45포인트(1.74%) 내린 1265.42를, 나스닥 지수는 47.26포인트(1.76%) 떨어진 2631.46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에 대한 우려는 유로존에서부터 시작됐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전날 긴급회의를 열어 그리스 지원방안을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빈손으로 헤어졌다.

 

장관들은 다음주에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다시 회동할 예정이며 2차 구제금융 합의안은 다음달이나 되어야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그리스에 대출이 많은 프랑스 3대 은행과 포르투갈의 은행 2곳에 대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리의 3대 은행은 BNP 파리바, 소시에테 제네랄, 크레디 아그리콜 등이다.

 

이번 주 초에는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하향 조정하면서 그리스의 위험상황을 경고한 바 있다.

 

그리스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진통을 겪고 있다. 공공과 민간부문을 대표하는 양대 노총이 정부의 재정 긴축에 항의해 올들어 세 번째 총파업을 벌였다.

 

이어 수도 아테네에는 시위대 수천명이 모여 정부의 지출삭감에 항의했으며 버스, 전차, 페리, 철도 등 그리스 전역의 대중교통 운행이 사실상 마비됐다. 관공서의 민원서비스 창구와 국립학교, 은행, 박물관 등도 문을 닫았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 신민주당의 안토니스 사라마스 당수와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존 위기에 대해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나타내면서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2% 가까이 하락했다.

 

뿐만 전날 반짝 좋아졌던 경기지표는 이날 다시 어두워졌다. 미국 뉴욕 인근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6월에 -7.8을 기록해 7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 폭이 크지 않았고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졌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지수는 3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였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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