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 B사장, 소비자 성향에 전략 바꾼 까닭
[이지경제=서민규 기자]경영인들 중에는 유난히 자존심이 강한 인물들이 많다. 특히 동종 업계 간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 때문에 경쟁 심리를 자극 받아 보다 획기적이고 저돌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요즈음 재계호사가들이 눈길을 주고 있는 가구업계 A사 B사장이 그 모양새다. A사는 최근 종합가구회사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유독 매트리스에서 제동이 걸려 있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가구는 A사에서 일괄구매를 하면서도 유독 매트리스만 C사에서 구매하거나 매트리스를 C사에서 구입하고 그것에 맞는 매트리스를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한다.
B사장은 이에 자존심이 상해 전략을 수정했다고 한다. C사의 기술력과 동일한 수준의 기계를 새로 들여와 최소한 기술력에서만큼은 C사 매트리스와 동등한 수준으로 만들어놓은 뒤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구와 침대를 별도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 구도를 깨는 것에 중점을 두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재계호사가들은 그 분야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C사와 D사가 있기 때문에 자존심으로 경쟁구도를 형성한 것이 자칫 경영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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